한민족 뿌리 찾기
요즈음 우리 주위에서는 옛 것에 대한 성찰(省察)이 부족함을 느낀다. 그것은 물밀듯이 밀려온 외래문화(기독교 문화)에 대한 동경(憧憬)으로 바로 물질문명으로 이어 졌고, 편리(便利)함을 추구하는 분위기에서 우리는 수천년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정신문화(精神文化)를 도외시 하기에 이르렀다.

근간의 우리 장례문화(葬禮文化)에서도,전통양식(傳統樣式)을 잃어 가고 있는 것을 보고, 하루 빨리 이를 발굴하여 우리의 전통양식에 의하고,또 현대에 맞는 우리 고유의 장례문화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백의(白衣)는 단순함과 함께 넓은 세상을 포용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상복에 백의를 입는 것은 "죽음을 담당하게 받아 들이면서 더 넓은 세상을 포용하는 새로운 이상세계로 향하라"는 우리민족 고유의 아름다운 정신이 깃들여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깊은 뜻이 있는 흰 옷은 사라지고 그 자리는 검은 색이 차지하고 있으니, 어찌 된 일인가 ?

"위대한 민족은 바로 문화의 가치를 알고 보존하는 민족이다"고 생각한다.
편리만을 추구하는 현대문명의 소치로 그냥 내 버려 둔다면 우리 문화는 언젠 가는 이 지구상에서 없이 질 것이라 생각되어 옛 것을 깊이 성찰하여 우리 문화의 모든 것을 발굴(發掘)하고 이를 현세에 알리고자 하는 마음을 갖 기를 다짐해 본다.